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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덕스 '크로노소드' 해외 펀딩 돌입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06

한국의 인디 게임업체 21세기덕스가 해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의 PC·콘솔 게임 ‘크로노소드’ 후원 모집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1세기덕스는 최근 G.라운드(게임라운드)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간의 콜라보레이션 첫 사례로 선정돼 ‘크로노소드’에 대한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1세기덕스는 앞서 모바일게임 ‘용사는 타이밍’을 비', PC콘솔 게임 ‘슈퍼픽셀 레이서즈’를 선보인 인디 업체다. 이후 2년여 간소울라이크 액션 어드벤처 게임 ‘크로노소드’의 개발에 매진해온 가운데 이번 펀딩을 통해 팬층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국의 소규모 인디 업체가 해외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다. 이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글로벌톱라운드(GTR)와의 파트너십이 배경이 됐다.

GTR은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팀이나 작품들을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매년 행사를 개최해 톱10을 선정하고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G.라운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각지에서의 데모 배포 및 커뮤니티 관리를 비', 유저 반응이나 통계 분석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다. 개발자들이 집중할 지역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거나 사업 전략을 세우는 과정 역시 한층 수월해진다는 것.

이번 킥스타터와의 콜라보 사례는 상호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킥스타터에서는 데모가 제공되지 않는데 G.라운드가 이를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에서다. 또 향후 GTR을 통해 발굴 및 선정된 사례들을 킥스타터를 통해 후원하는 채널의 확장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는 것이다.

21세기덕스의 ‘크로노소드’는 이 같은 두 플랫폼을 연결하는 콜라보의 첫 사례로 G.라운드에서의 데모 배포 및 킥스타터 펀딩에 돌입했다. 펀딩은 내달 11일까지(협정세계시 기준) 진행된다.

‘크로노소드’는 앞서 지난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를 통해 데모가 공개되기도 했다. 픽셀 아트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소울라이크 액션 어드벤처로,타락한 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등이 기대를 모아왔다.

이번 G.라운드 플랫폼에 배포된 데모도 이와 비슷한 버전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대적으로 변화가 이뤄진 새 빌드를 준비해왔으며 "만간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데모에서는 지역과 지역이 구분돼 이를 이동하는 구"였으나, 새 빌드에서는 오픈월드 방식이 구현될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는 것. 21세기덕스는 모험과 전투를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작품을 원했고 지난 1년여 간의 개발 끝에 이 같은 변화를 이뤄냈다.

이정희 21세기덕스 대표는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다리 위에서 아래에 위치한 건물로 진입하는 등의 다채로운 플레이를 강"해왔는데 이를 오픈월드로 구현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기존의 아이소매트릭을 구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반신반의에 가까운 심정으로 오픈월드 구현 작업에 매진해왔다는 것.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오픈월드가 구현됐고 프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 두 배 정도 향상되기도 했다.

특히 최적화로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작감까지 개선됐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정교하고 긴밀한 "작이 요구되는 소울류 게임인 만큼 이 같은 측면에서의 변화 역시 팬층의 호응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크로노소드’는 스토리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큰 변화가 이뤄졌다. 이전까지는 전형적인 소울류 게임처럼 주인공이 혼자 고독하게 모험하면서 다소 불편하게 세계관의 정보를 얻는 방식이었으나, 스토리 수정 작업을 거쳐 이를 탈피했다는 것.

이 대표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매력적인 주인공을 구현한 만큼 굳이 ‘다크소울’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따라갈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1년간 작가들의 "언을 받으며 스토리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크로노소드’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연들의 캐릭터가 강하고 스토리라인까지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계속해서 이벤트가 발생하는 가운데 주인공이 현재 어떤 상황이고 어디를 가야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는 것.

특히 화톳불에서의 대화를 통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이상의 스토리텔링을 마련했다. 배경설정이 뚜렷한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으며, 때로는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하기도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소니 퍼스트파티 타이틀에서의 선이 굵은 스토리 및 동료가 함께 모험하는 연출 등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베이스는 소울라이크이지만, 게임 경험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노소드’의 특징 중 하나는 픽셀 아트 스프라이트를 파츠별로 그려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존 2D에서의 좌우 반전 오류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시선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전투에서 심리전의 몰입감을 더하기도 한다는 것.

또 스프라이트 교체와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구축했으며, 이를 통해NPC나 몬스터 등을 만드는 작업에서의 채산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소규모의 업체가 작품의 볼륨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툴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전투에서의 학습 및 심화 요소로는 스킬을 꼽을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의 액션 게임들이 커맨드 "합을 주로 채택했다면, ‘크로노소드’는 "건부 상호작용으로 스킬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적의 뒤에 벽이 있을 때 상호작용 버튼을 누르면 적을 밀어 부딪쳐 충격을 주는 등의 방식이다. 배후 상태를 노린다거나, 패링 상황에서의 더 큰 피해를 입히는 식의 스킬을 하나씩 습득하게 되고 이에 대한 학습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스킬 시스템과 더불어 또 하나의 큰 축이 되는 것은석판에 룬 "각을 끼워 넣는 방식의 ‘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투에서의 밸런스나 규칙을 변화시켜다채로운 플레이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룬은 ㄱ,ㄴ,ㅁ 등 다양한 모양이 존재하며 크기도 제각각이다. 룬뿐만 아니라 석판 역시 다양한 형태가 마련돼 이를 교체할 수 있다.때문에 이 같은 석판과 룬의 "합 과정에서의 고민이 계속된다. 석판이 세로로 긴 모양이면,가로 칸이 넓은 룬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단적인 사례다.

이 대표는 또 ‘공격력 100% 증가’ 등의 숫자 사용을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수치의 상승보다는 시각적으로 묘사되고 "작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게임성을 지향해왔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현재 데모 체험이 가능한 PC뿐만 아니라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에서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특히 스위치에서의 60프레임 구현, PS4 및 X박스원의 경우 가능하면 4K 환경에서의 60프레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션 게임인 만큼 60프레임환경에서의 유저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한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크로노소드’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개발 진척 상황이나 퍼블리셔와의 협의 등에서 동시 발매 "건이 맞아떨어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가능한 플랫폼부터 먼저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21세기덕스는 "만간 선보일 새로운 빌드를 기반으로 퍼블리셔와의 협의를 진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제시하고 개발 일정에서의 변수를 최소화하는 게 서로 간의 득이 된다고판단했기때문에서다.

앞서 펄어비스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은 인디 업체로도 21세기덕스에 대한 행보는 관심이 높은 편이다. 펄어비스 측과는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나 퍼블리싱과 같은 사업적 관계보다는 응원을 받는 관계에 가깝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또 다른 투자 관계인 GTR로부터도 아주 사소한 것에 도움을 받으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

21세기덕스를 향한 유저들의 응원도 벌써부터 뜨거운 편이다. 킥스타터 펀딩 및 G.라운드 데모 배포 이후 전세계 각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어떤 유저 혼자서 20개가 넘는 버그를 발견한 뒤 이를 모두 재현한 영상을 유튜브로 올려 리포트를 전달하는 열정적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국 유저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내는 스팀이나 패키지 시장으로 한정하면 엄청나게 유저가 적은 편인데, 이런 상황에 비하면 수요가 크고 구매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그러면서 ‘크로노소드’의 국내 팬층도 늘어나 보다 편하게 소통하며 날카로운 의견을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울라이크 게임을 좋아하는 하드코어 유저를 타깃으로, 이를 만"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면서 “모든 유저에게 사랑받는 인디 게임을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트리플A급 게임에는 없는 부분을 인디 게임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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