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동안 이 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36%(3900원) 하락한 4만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식 종가가 4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 떨어진 4만 5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하락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으나 반등 없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변동을 통해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순위는 코스닥 7위(3 6176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5일 이후 이 회사 주가는 하락세를 멈춘 모습을 보였다. 이후 5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된 듯 했으나 이날 급락으로 가격대가 다시 크게 변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동에 대해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관의 의무보호 확약이 대거 해제되며 물량이 쏟아진 것. 이날 의무보호 확약이 해제된 물량은 435만 9047주에 이른다. 이는 공모과정에서 기관 투자자가 받아간 물량의 38.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의무보호 기간이 끝나자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거래량과 투자자들의 동향 역시 이를 뒷받침 한다. 이날 이 회사 주식 거래량은 629만 5709주를 기록했다. 지난 7일과8일 각각 48만 6108주, 107만4274주를 기록한 점은 감안하면 이날 거래량은 더욱 크게 평가된다.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내림폭을 키웠다.

투자 동향으로 살펴보면 이날 기관은 256만 9066주를 매도했다. 이 외 금융투자 225만 153주, 보험 1만 54주, 사모펀드 203만 6050주 등이 매도에 나섰다. 개인이 249만 5119주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가를 견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로 물량을 쏟아지며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점(8만9100원)대비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증권가의 목표주가 보다는 아직 높다는 것. 증권가에서는 앞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 3만 2000원~4만 2000원 가량의 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공모가(2만 4000원) 기준으로 해도 아직 높은 수치다.

다만 다른 일각에선 이 회사에 ‘엘리온’ 등 신작 이슈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슈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한동안 이 회사 주가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