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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펄어비스 `게임계 든든한 허리 역할 맡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9-10

‘검은사막’ 시리즈로 유명한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 회사는 올해 기존 작품의 재미를 보강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차기작 준비에 집중한다.

펄어비스는 게임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2010년 9월 10일 회사를 설립했다. ‘릴 온라인’ ‘R2’ ‘C9’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스타 개발자 김대일 의장(당시 대표)의 도전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를 대표하는 ‘검은사막’은 회사 설립 약 4년 만인 2014년 12월 17일 국내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7월 23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특히 이 작품은 출시 전부터 업계 안팎의 입소문을 타며 국내외 지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7월 게임온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시작으로, 11월 다음게임과 국내 퍼블리싱 계약, 2012년 12월 게임넷과 러시아 퍼블리싱 계약, 2014년 다음게임과 추가로 북미 및 유럽 계약 등을 맺은 것. 출시 전부터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게 여겨진 것이다.

이 작품은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에도 빠르게 영역을 넓히며 게임한류에 힘을 보탰다. 2015년 일본, 러시아를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 남미, 터키, 중동, 아프리카, 태국, 동남아 등에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을 포함한 ‘검은사막’ 시리즈의 누적 매출은 2원을 돌파했고 유저는 약 4000만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김 의장은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수출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6월에는 김 의장이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정경일 대표가 취임하며 현재와 같은 경영체계가 완성됐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 의장은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작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

이 회사는 창립 약 7년만인 2017년 9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검은사막’이라는 안정적 캐시카우와 이 작품의 판권(IP)을 활용한 ‘검은사막 모바일’ 기대감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이 회사는 상장 이후 지속적 성장을 거듭하며 코스닥 게임 대장주 자리를 장기간 유지했다. 다만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하며 자리를 물려줬다. 이날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 6134억원(주당 19만 9800원 기준)이다. 이는 코스닥 전체 상장 업체 중 12위다.

상장 이후인 2018년 2월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 출시하며 또 한번의 계단식 성장을 보였다. 이 작품은 출시 초반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중상위권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 등 해외 지역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검은사막’을 콘솔 버전(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으로도 선보이며 플랫폼 확대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표작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도 나서며 유저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통해 게임한류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게임업계의 든든한 허리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상반기 실적을 살펴봐도 매출 2649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등을 거뒀다.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업계 빅3와 중소업체 사이에서 중심에 서 있는 것. 더욱이 이 같은 성적 역시 올해 신작 부재로 다소 감소한 수치다.

이 회사는 올해 5월 ‘섀도우 아레나’를 제외하고 특별한 자체 신작 이슈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주요 라인업에 대형 업데이트를 펼치는 한편 다채로운 프로모션 등을 펼치며 재미를 보강하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이후에는 ‘붉은사막’ ‘플랜 8’ ‘도깨비’ 등 흥행 기대감이 높은 다수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강점으로 글로벌 전역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높은 개발력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게임 제작을 위한 엔진을 스스로 만들 정도이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전날 기준 김대일 의장 외 11인(49.86%), GIC프리베이트리미티드(6.06%), 가버먼트오브싱가폴(5.06%), 자사주(6.63%) 등이다. 증권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로는 투자의견 매수(5점 만점에 3.67점), 목표주가 23만 8000원이 제시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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