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카카오게임즈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상장 이후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거듭하며 게임주 테마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계현)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앞서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연초부터 이 회사는 투자업계의 관심 대상 중 하나였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연내 상장할 것을 유력하게 보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았다. 이후 6월 이 회사가 직접 본격적인 IPO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시장의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이 회사는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구체화된 수치로 보여줬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들간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약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이는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이달 들어서는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는데 첫 날부터 16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이틀째인 이날 오전 이미 청약 증거금이 SK바이오팜을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모집된 청약증거금은 31원을 넘어섰다. 특히 시장에서는 공모주 청약은 마지막 날 몰리는 경향이 크다며 이 회사의 청약 증거금과 경쟁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 회사 주가가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기록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따상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이 회사의 공모가 자체가 기업가치에 비해 낮게 잡혀있다며 상장 이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이날 오전 기준 이 회사의 주식 장외시장 가격은 6만 7500원에 이른다. 장외시장 거래가격을 주식시장 거래가격과 완전한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순 없겠지만 이 회사의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증권가의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최근 대신증권의 이 회사의 적정주가로 3만 3000원을 제시한 것. 이는 공모가인 2만 4000원보다 37.5% 높은 수치다. 이외 메리츠증권은 3만 2000원, KTB투자증권 2만 8000원으로 설정했다. 증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두 공모가 대비해서는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엘리온’ 등 향후 이 회사가 출시할 작품 성적에 따라 또 한번의 주가 수직상승 가능성도 제시되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산업 업체들이 주목되고 있는데 게임이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으로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