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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양탄자 깔며 확률적 수리 계산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8-30

보드게임존에서 7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마라케시’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프랑스의 지가믹에서 출판했다. 작품의 이름인 마라케시는 실제 모로코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해당지역의 양탄자 시장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이 작품은 한 번에 2명에서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은 20분 내외로 길지 않은 편이다. 또 만 8세 이상부터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등 아주 쉬운 작법과 규칙 등을 갖췄다.

이 작품을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유저가 원하는 양탄자를 각각 골라 정해진 수만큼 가져가고 동전을 나누면 된다. 게임말(아쌈)과 주사위는 각각 하나씩이며 이를 함께 사용한다. 차례에 맞게 주사위를 던져 아쌈을 움직이면 된다. 이 때 아쌈은 정면 또는 좌측이나 우측으로만 갈수 있다.

플레이가 지속되며 시장 곳곳을 수 놓는 양탄자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다만 양탄자 시장 끝 부문에 보면 회전할 수 있는 지역이 있는데 이를 통해 후면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캐릭터가 멈춘 장소에 접해서 앞서 선택한 양탄자를 깔 수 있다.

이후 다른 유저들 역시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이 때 다른 유저가 설치한 양탄자를 밟게 되면 양탄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르함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게임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양탄자를 붙여 놓는 것이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이미 상대방이 깔아 놓은 양탄자를 자신의 양탄자로 덮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상대방의 양탄자를 덮을 때 완전히 겹쳐서 덮을 수는 없다.

행운적 요소가 강하고 매우 단순한 규칙이지만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게임에 집중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이동하는 방향에 상대방에 양탄자가 몇 게 깔려 있는지, 또는 깔려 있는 양탄자 수가 적다 하더라도 양탄자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어 한 번 걸리게 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는지 등이다. 아울러 맵 끝의 회전 부문 활용 등도 고민하게 된다.

다르함과 양탄자. '마라케시'는 매우 쉬운 규칙 속에서도 사고를 요하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이러한 고민 과정에서 유저는 수학의 개념인 확률적 기대값, 상대방의 양탄자를 막고 자신의 것은 이어놓는 도형적 감각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는 보드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교육적 요소를 매우 잘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이 인정되며 이 작품은 멘사 셀렉트로 선정된 바 있다.

시각적인 부문 역시 ‘마라케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비교적 적은 구성물 등으로 크게 눈길을 끌진 않는다. 그러나 플레이어 이어지며 판 곳곳에 양탄자가 깔리면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주며 집중하게 만든다. 이국적 시각적 요소로 인해 유저는 자연스럽게 게임에 더욱 몰입하며 재미를 느끼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양탄자 시장이라는 이국적인 소재로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매우 간단한 규칙을 제공하면서도 사고를 요하는 부문은 집어넣어 몰입하게 만든다.

다수의 유저가 한번에 즐기는 파티 게임을 하고 싶으면서도 번잡스러운 과정이 필요 없는 게임을 찾는 유저, 여기에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 싶은 유저에게 ‘마라케시’는 제격이라 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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