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은 1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PC방 고위험시설 지정 및 운영중단 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현재까지의 코로나19 확산세 주요 원인으로는 교회, 카페, 식당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PC방에서 직접적인 집단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PC방 업계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방역수칙 또한 그 어느 업종보다 성실히 준수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C방 업계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기간뿐만 아니라 보상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느닷없이 영업중단을 발표한 정부 방침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 회장은 피력했다. PC방 대표와 가 및 아르바이트생 등을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모는 생존권을 위협하고 외면하는 가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에 PC방 업계를 대표해 영업중단에 대한 합당한 보상 대책을 속히 마련해 시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0시부터 운영중단 치를 발표했으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PC방 대표에게 18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발송함에 따라 혼란을 겪기도 했으며 형평성 논란까지 일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PC방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근거 및 이유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에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PC방 업종 관계자(협단체)와 협의나 논의를 한 적이 있는지, 이 외에도 생존권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인문협은 이 같은 내용을 기초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들을 속히 마련해 정부부처를 비, 국회와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현재 상황은 협회의 힘만으로 이뤄낼 수 없으므로 모든 PC방 대표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협회에 힘을 실어줘야만 가능한 일”이라면서 “협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