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디 게임 ‘호텔 소울즈’가 PC에 이어 콘솔로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를 이어간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FK(대표 구창식)는 30일 닌텐도 스위치 전용 ‘호텔 소울즈’의 다운로드 버전을 발매한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닌텐도 e숍을 통해 미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호텔에서 잃어버린 신비한 돌의 행방을 쫓는 내용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초현실적 느낌의 그래픽과 몽환적 사운드 트랙을 통해 기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약학자로서 성공을 꿈꾸던 주인공은 어느날 신비한 돌을 얻게 된다. 신비한 돌로 신약을 개발해 부와 명예를 거머쥐는 것을 기대하며 휴식을 위해 호텔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다음날 방은 어지럽혀지고 돌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호텔을 사하며 돌의 행방을 좇게 된다.

호텔에서 마주하게 되는 스태프나 투숙객 등 인물들 각각의 개성도 이 작품의 기묘함을 더한다. 음식이나 물건을 사하면 나오는 반응들도 마찬가지다.

유저는 호텔에서 만나는 인물들의 여러 반응을 수첩에 기록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나갈 수 있다. 수첩에 기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비한 돌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추적하게 된다.

다만, 호텔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5일로 제한돼 기간 내 돌을 되찾아야 한다. 플레이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이 채용돼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스튜디오소트가 개발한 국산 인디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이기도 하다. 앞서 스팀을 통해 발매돼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PC 패키지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출시돼 주목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이번 스위치 발매를 통해 콘솔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PC에 이어 콘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행보로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