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권익을 대표하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소상공인연합회원으로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수용’하지만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정부의 보완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 겸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감안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인하돼야 한다고 밝혀왔다”면서 “그러나 치열한 논의를 통해 인상안을 발표한 최저임금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쉬운 감은 있으나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휴수당이 의무화된 것까지 포함하면 최근 3년간 50%가까이 최저임금이 오른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하로 사업 지속의 희망과 여력이 생기기를 기대해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의 인상안도 소상공인은 감내하기 힘든 상황을 정부와 관계기관이 직시해야 한다고 강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에따라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이 극복될 수 있는 보완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즉각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완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연합회 내부의 전열을 정비해 정부와 국회에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업종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향후에는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현재의 법령 개정을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포함한 최저임금 결정구의 소상공인 대표성 강화 등 근본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는 배동욱 소상공인엽합회장이 평창 교육 및 정책 워크숍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