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1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성장세가 몇 년 안에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DMC미디어가 글로벌 시장 사를 취합해 발간한 ‘2020 디지털차트: 모바일 게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 규모는 685억 달러(한화 약 82원)에 이른다. 올해는 767억달러(917000억원), 2021년에는 854억달러(1021000억원), 2022년에는 954억달러(115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전문 시장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게임 매출이 335억 달러(40 660억원), 구글 플레이가 245억 달러(29 3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2022년까진 연평균 성장률 11.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시장 사업체인 스태디스타는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유저 규모가 13억 6900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에는 14억 8100만명, 2021년 15억 8000만명, 2022년 16억 5000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스태디스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2024년이 되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률이 0.4%~1.11%, 미국 0.8%~1.2%에 그칠 것이란 것.

특히 일본은 -0.7%~-0.5%로 오히려 감소가 예상됐다. 스태디스타는 일본 모바일 게임 인구가 2018~2020년 사이 3250만명 수준에서 정체하고 앞으로 1년에 약 100만명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용자당 평균 수익(ARPU) 부문에서도 일본은 감소세가 전망됐다. 2018년 202.3 달러(24만 3700원)에서 지난해 200.9달러(24만 2000원)로 감소했다는 것. 올해에는 190달러(22만 8800원)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에서는 모바일게임 ARPU가 작년 40달러(4만 8000원)에서 올해 40.6달러(4만 8900원), 2021년 40.9달러(4만 9200원)로 오른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후 몇 년 동안은 같은 수준에서 정체한다는 것이 스태디스타의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당분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APRU가 지난해 100.16달러(12만 660원)에서 올해 108.24달러(13만 396원), 2021년(13만 6510원)로 성장할 것. 또한 국내 모바일 게임 유저는 올해 2050만명에서 2022년 2100만명으로 늘어나겠으나 이후로는 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