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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레나` 운영 중단 … 비대면 사업 강화위한 포석인듯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6-05

넥슨이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아레나’의 운영을 7년여 만에 중단한다. 오프라인을 벗어나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하며 e스포츠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겠다는 결단의 일환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내달 31일 서울 서초구 소재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아레나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넥슨은 변화하는 e스포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국내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온·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자사 e스포츠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용 경기장 ‘넥슨아레나’를 벗어나 e스포츠를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한다.

‘넥슨아레나’는 지난 2014년 설립 당시 게임업체의 전용 e스포츠 경기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게임 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전시 및 간담회 장소로도 활용돼왔다.

이 회사는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의 티켓 수익금을 후원에 사용하며 사회적 역할 측면에서도 가치를 더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대회에서의 수익금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재활치료실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는 것.

넥슨은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게임 대회 티켓 판매 수익금을 전액 후원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윤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넥슨아레나는 넥슨 게임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를 비, 다양한 게임 대회가 열리는 장소로도 자리매김해왔다. 앞서 2018년에는 넥슨아레나에서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대회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전반의 행사 장소로도 이름값을 더해왔다는 것.

2018년에는 스웨덴 e스포츠연맹의 알렉산더 할베리 회장을 비, 현지 국회의원 등이 넥슨아레나를 방문해 우리나라 e스포츠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같은 해 중국의 프로게이머, 방송진행자, 유저 리그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넥슨아레나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넥슨아레나는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혀왔다. 특히 강남권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남대로에 위치해 상징성도 적지 않았다는 것.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e스포츠 문화를 알리는 역할에도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넥슨은 변화하는 e스포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자 넥슨아레나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해 온 e스포츠 정규 리그는 대회 특성과 규모 등 개별 종목 상황을 고려해 방향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각 리그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차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자사 인기 판권(IP)을 개방해 풀뿌리 e스포츠 대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누구나 쉽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오픈리그 활성화 차원에서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의 고등학교 대항전인 ‘고등피파’를 개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최근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국민 대회 프로젝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글로벌 슈퍼매치' 대회 현장 전경.

주요 IP를 대학교, 직장, 동호회, 지방 정부 등 각종 단체가 자체 리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이들 리그의 흥행을 돕는 차원에서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 마케팅과 상금 지원 등의 지원을 적극 검토하며 그동안 쌓은 e스포츠 리그 운영 노하우를 민관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넥슨은 이를 위해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협력해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연중 소규모 온라인 대회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세환 넥슨 e스포츠팀장은 “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리딩하고자 확장과 협력, 개방을 앞세워 e스포츠 사업 구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접근성의 제약 없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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