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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과몰입 방지 시스템 강화 배경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5-13

중국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 조이'

코로나19로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대상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클리글로벌 171호’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경제(宅)가 경제적 위축을 가져온 동시에 발전 계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게임 등 오락 콘텐츠를 쉽게 접하며 중독 관련 문제가 발생했고 미성년자 보호 문제가 더욱 부각됐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가 게임업계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중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이후 여려 곳에서 관련 안내문이 나왔다. 이러한 일례로 광동성에선 게임개발업체들이 미성년 유저의 게임시간을 제한하고 유료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꼽았다.

또한 중국선전부출판국의 최신 정부 보고에도 유저의 실명 인증과 중독 방지 설정 설명을 추가 지시한 점을 거론했다. 여기에 미성년자 보호에 있어 게임업체들도 관련된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성년자 대상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 시스템들도 소개했다. 이 중 하나로 미성년 게이머 계정의 실명 등록, 시간 제한, 소비 관리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미 왕이게임이 서비스 중인 ‘제5인격’ ‘마이월드’ 등 30여개 게임에서 중독 방지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미성년 유저의 플레이 시간 제한, 유료 한도액 등이 제한관리 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올해 7월까지 모든 게임 콘텐츠에 대한 중독 방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품 내 학부모감호시스템 출시도 게임 중독 방지 시스템 강화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학부모감호시스템은 보호자가 자료를 제공하고 해당 내용이 검증되면 미성년자(자녀)와 보호자의 계정을 연동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미성년자 전담수호팀이 구성됐다. 이미 많은 게임업체들이 내부적으로 미성년자 전담수호팀을 만들어 일정금액 이상이나 고액 소비에 대한 능동적 소통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게임에 대한 합리적 등급 제시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왕이게임을 포함해 40개 업체가 게임 적정연료 표시 제도를 시도했다는 것. 등급분류 기준이 완전히 정착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강화된 중국의 게임 규제 강화가 향후 사태가 종식된 상황에서도 이어지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판호 문제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국 내 게임산업 규제 강화로 중국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게임산업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을 당시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 외에도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강화와 관련해 정치적 노림수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앞서 코로나19를 연상시키는 내용의 게임 서비스 중단 시키는 것은 물론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판매 중단 등이 이뤄진 것. 이 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홍콩 민주화 운동 대체재로 활용된 바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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