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6일간 이뤄진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막을 내렸다. 해당 기간 중 각 업체는 다채로운 프로모션 등을 펼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중 일부 작품들이 눈에 띄는 순위반등을 보이며 연휴 수혜게임으로 꼽히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중 다수의 게임들이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순위 역주행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게임들이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기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지속해 왔으나 지난달 26일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9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및 관련 프로모션 등이 전개됐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2일차인 1일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작품에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과 연휴가 맞물리며 매출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위즈의 ‘피망포커’는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휴 시작 전(28일, 18위) 대비 9계단 순위가 오른 것이다. 이 작품에 순위반등에 대해 업계에서는 웹 보드 게임은 결제한도가 초기화되는 월 초 높은 순위 반등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웹 보드 게임 규제 완화 및 연휴가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달에는 매출순위가 10위까지만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는 한 계단 높은 9위를 기록한 것.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20계단 이상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47위를 기록한 이 작품이 전날 20위를 기록한 것. 기간 중 이 회사는 데스티나 & 시마드라의 지팡이 소환 확률 UP!, 바이켄 & 찢어진 오른 소매 한정 소환 확률 UP!, 길티기어 콜라보 기념 출석 및 버프, 기간한정 패키지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도 높은 순위 반등을 보였다. 28일 87위에서 전날 26위의 순위변동을 보인 것. 기간 중 이 회사는 작품에 페이트/아포크리파 스페셜 이벤트 기념 픽업을 전개했다. 또한 전날부터 가정의 달을 기념한 캠페인 및 픽업 등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개선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게임빌의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가 지난달 30일 135위에서 전날 105위의 순위 변동을 보였다. 특이 이날 오전에는 추가적인 순위 상승을 보이며 100위권 내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기간 중 작품에 시즌 개막 대축제를 펼치며 유저들의 관심을 다시 높였다.

같은 기간 온라인 게임들의 사용량 역시 모처럼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방 총 사용시간으로 1389만 5245시간이 집계된 것. 이는 전주대비(4월 23일~28일) 대비 35.32% 늘어난 수치다. 이 외에도 ‘배틀그라운드’ 27.22%, ‘피파온라인4’ 72.19% 등의 사용률 증가를 보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