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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A4용지 네장 값이 458억달러?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4-27

마화텅
마화텅 텐센트 회장.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경제를&불과 A4용지 네장으로 쓸어 담았다면 과연 이를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마치 기상천외한 사건으로&불릴법한&이야기의 주인공은&다름아닌 마화텅(48) 텐센트 회장이다. 그는 최근 포브스에서 선정한&중국의&최고의 갑부로 선정됐다. 이전에는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이었으나,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줏가가 요동을 치면서 마화텅 회장에게 최고의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화텅의 자산은 텐센트 주식의 상승세에 힘입어 약 458억달러(59조7500억원)에&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윈은 알리바바의 내부 승계 문제와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보유주식 매각 결정으로&주가 마저 흔들, 그의 자산 평가액은&약 419억달러 수준에 머문 것으로&집계됐다.& 현재 마윈은 알리바바 주식 6% 정도를, 마화텅은 텐센트의 지분 8%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텐센트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21% 증가한 3천773억위안)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예상한 텐센트의&올 매출이&코로나 팬데믹 상태에서도 꾸준히 이어지자, 엔터테인먼트 경기와 경제의 흐름은&반비례한다는&이론을 또다시 입증한 것이라며&게임 시장의&경쟁력을&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텐센트는 게임과 함께 중국 최대의 SNS로 불리는 위챗과 클라우드 사업을 병행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이끌어온 글로벌 기업이다. 그러나 텐센트는 초창기, 보잘 것 없는 채팅사이트 'QQ 닷컴'을&열면서&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를 가지고선 그렇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였다. 마화텅 회장이&눈을 돌린 것은&자신들보다 한참 앞서가는 샨다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 샨다는 당시 홈 오토 사업 등 주력 사업을 뒤로 한 채&한국의 게임 '미르의 전설 2' 등을 들여와&시장에서 기세를 떨쳤다.

그가 한국 게임을 구하기 위해&내한했으나 업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중국에 공급할 한국의 주요 게임 판권 가격은 오를 만큼 올라 있었다.&&마화텅은&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그러나 눈여겨 본 게임이 있었다.&스마일게이트의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 파이어'였다.&이 게임은 작품의 완성도에 반해 흥행시장에선 대참패를 기록한 작품이었다.&하지만 그는 '크로스 파이어'를 원했고,&이 작품의 판권을 갖고 있는 네오위즈에 &작품 공급을 제안했다.

마화텅에겐 선견의 눈이 있었다.&그는 한국 게임 '크로스 파이어'와 당시 중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FPS 작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유사한&점을 발견한 것이다.&현지 서비스를 위해 한국팀들이 중국에 당도하기 무섭게 그는 '크로스 파이어'의 현지화를 위해 A4용지 네장을 내밀었다. 그리곤 무조건 A4 용지에 담겨진&내용대로 게임을 개작해 달라고 했다. &3개월 후, '크로스 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접& 400백만에 달하는 유저층을 확보하는&대 성공을 거두게 됐고, 텐센트는&중국의 최고의 게임업체로 떠올랐다.

마화텅이 내민& A4 용지에 담긴&구체내용은 이미&더게임스에 연재된 바 있다. 당시&텐센트에 한국게임 '크로스 파이어'가 없었다면, 그리고 마화텅의 게임을 보는 안목이 없었다면&오늘날의 텐센트와 마화텅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결국 A4 용지 네장이 중국 게임계를 견인하고 세계를 평정한&원동력이 된 것이&아닐까. &&

텐센트는 '크로스 파이어'의 개발사인 한국의 스마일게이트에 대해 해마다&거의 1조원에 달하는 판권료(서비스료)를&지불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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