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사업 X박스의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 추가 및 변경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MS는 최근 세가의 ‘용과 같이: 극’, 스퀘어에닉스의 ‘니어 오토마타’, 반다이남코의 ‘에이스컴뱃7’ 등을 ‘게임패스’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번 라인업 중에서는 ‘용과 같이 극’의 등장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계 출하량 1200만장을 넘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첫 작품을 최신 기술의 엔진으로 재탄생시킨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에서다.

기존 플레이스테이션(PS) 전용에서 스팀을 통해 영역을 확대한데 이어 이번 X박스 플랫폼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는 앞서 프리퀄 성격의 작품인 ‘용과 같이 제로’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사례다.

세가는 이미 2월 ‘용과 같이 제로’ X박스 버전 출시와 함께 이를 ‘게임패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용과 같이 극’을 똑같은 방법으로 선보이며 X박스에서의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때문에 이와 비슷한 속도로 다음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S는 앞서 1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 ‘GTA5’를 게임패스로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가운데 내달 7일 게임패스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로 결정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GTA5’가 빠지는 대신, 같은 락스타게임즈의 최신작이라 할 수 있는 ‘레드 데드 리뎀션2’가 게임패스에 등록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은 2018년 출시 당시 사흘 만에 8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GTA5’ 못지 않은 흥행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강력한 라인업 추가에 따라 ‘게임패스’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번 촉진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MS는 최근 PC용 ‘게임패스’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 ‘용과 같이 극’도 X박스뿐만 아니라 윈도10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이 같은 PC 기반에서의 라인업 확대 측면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

당장 29일 PC 플랫폼을 통해 출시 예정인 ‘기어스 택틱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게임패스’ 가입 유저를 대상으로 사전 다운로드 및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어스 택틱스’는 X박스 플랫폼 간판 시리즈 중 하나인 ‘기어스’ 세계관 기반의 전략 게임이다. X박스360 시절부터 마니아층을 확보해 온 ‘기어스’ 시리즈의 새로운 시도에 호응이 예상된다는 것.

‘게임패스 PC용’ 베타 역시 첫 가입 비용을 1000원으로 책정하는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기대작의 등장과 맞물려 새로운 유저 유입이 확대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