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24일 공식 공지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ㆍ국제 대회 일정을 안내했다. LCK 서머는 6월 17일 개최되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취소됐다.

MSI의 경우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5월 개최가 7월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공지를 통해 대회 일정 전면 취소를 알린 것이다. 존 니덤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외부 위험 전문가들에 따르면 MSI 개최 예정일인 7월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그 영향이 축소되거나 여행 및 공개 모임 제한이 해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보건 당국, 지역별 정부와 리그 팀,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MSI를 개최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MSI 대회가 연기되면서 국제 대회 일정과 맞추기 위해 5월 20일로 앞당겨졌던 국내 서머 시즌 개최는 6월 17일로 다시 조정됐다. 스프링 시즌이 종료된 후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존 니덤 총괄은 라이엇 내부에서 MSI를 대신 할 수 있는 별도의 행사나 활동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 2020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1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롤드컵 시드 배정도 발표됐다. LPL(중국), LEC(유럽) 리그에서 4장의 시드권을 받았으며 LCK(한국), LCS(북미)에서 3장을 얻었다. 지난 2년간의 국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시드권 부여가 이뤄졌다.

국내 팬들은 롤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LCK가 시드권 3장을 받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3개 팀이 진출은 4개 팀 진출보다 다른 지역팀과 더 많은 경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또 롤드컵이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팬들도 다수 존재했다. 개최지로 예정된 중국 상하이는 안정세라고 알려졌으나 최근 재확산 우려로 관광명소&폐쇄, 각종 업계 행사 일정 취소 등이 이어지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