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는 ‘오버워치2’ 출시 전 선보이는 마지막 ‘오버워치’ 영웅입니다. ‘오버워치2’ 이후 신규 영웅 출시 주기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된 세부 일정은 없지만 전작이 통상적으로 업데이트했던 주기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4일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게임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15일 출시 예정인 ‘오버워치’의 새 캐릭터 에코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인터뷰에는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뿐만 아니라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여했다.

이 영웅은 첨단 기술의 결정체로 적응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탑재한 다용도 적응성 로봇이라는 설정을 갖췄다. 지난 2018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서 첫 공개가 이뤄졌으며 지난달 20일에는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되기도 했다. 적 영웅의 능력을 복제할 수 있는 궁극기와 비행, 활공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했으며 특히 ‘오버워치’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전해져 이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높았다.

에코를 딜러 영웅으로 추가한 이유에 대해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는 “에코의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오버워치 개발팀은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먼저 시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 과정 중 궁극기 복제를 구현해 보니 그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지원 영웅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딜러 영웅의 대기열 시간 증가 우려에 대해선 “공격 영웅으로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저희가 항상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부문”이라고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는 답했다. “최근에 저희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오버워리 리그 도입 후 발생할 메타 변화와 관련해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 중심의 돌진 조합 또는 상대의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빨리 상대 라인을 무너뜨리는 조합을 예상했다.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영웅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정을 인터뷰로 풀어냈다. 특히 에코가 다른 영웅과 차별화되는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영웅인 맥크리가 에코를 가동시킬 수 있었던 설정에 대해선 “정부가 오버워치를 폐쇄하면서 에코를 정부 자산으로 압류해 격리시키려 했다. 에코는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깨워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버워치가 재소집되자 맥크리가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합류시킬 때라고 생각했다는 것.

끝으로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