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오는 20일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드 ‘전략적 팀 전투(TFT)’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모바일에선 튜토리얼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우한나 LoL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 알리샤 로링 시니어 UX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간략한 게임 소개와 함께 모바일 버전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알리샤 UX 디자이너는 “라이엇게임즈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플랫폼 간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며 모바일 버전에 맞게 최적화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LoL 유저뿐만 아니라 라이엇게임즈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들도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로 디자인할 때 PC 유저가 기대하는 것을 최대한 매치하고자 했다”며 “다만 아이템 패널 같은 경우 별도로 구성했다. 모바일 화면이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최적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에선 아이템 창이 좌측 상단에 표시되는 등 일부 UI가 PC 버전과 다르다.

또 모바일 버전 출시와 함께 새로운 세트(시즌)도 공개된다. 새로운 세트 ‘갤럭시’는 우주를 배경으로 갖췄다. 무료•유로 갤럭시 패스와 테마, 스킨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간략한 소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모바일 제작 배경과 TFT 콘텐츠,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먼저 최근 PC 버전에서 유저들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특정 조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많은 챔피언이 있지만 특정 조합이 유리해 유저들이 경쟁할 때 다양성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매튜 게임 디자이너는 “TFT에서 항상 중요시하는 것은 광범위한 픽 숫자다. 조합별 파워 레벨을 확인하고 있다. 이 옵션들을 가능한 한 넓게 유지하고 싶다”며 “과거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디자인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버전 정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알리샤 UX 디자이너는 “기기 사양의 경우 아이폰 6S 이상, 안드로이드는 OS 7.0, 64비트 이상이다. 성능 면에서 최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정적인 프레임이 제공되며 평균 설정에서 모두 실행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기기 사용 시 튕기거나 잠시 다른 웹을 켜도 재접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기간 접속이 안 될 경우 종료되지만 문자를 잠시 보는 등의 행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매튜 디자이너는 “장기적인 전망의 경우 현재 상당히 많은 유저가 세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매번 테마 기반의 출시가 이뤄질 것이다. 중간중간 다시 유저들을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신규 콘텐츠가 나왔을 때마다 다시 플레이하는 게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개발 방향성 경우 “TFT는 항상 플레이 기술이 중요한 게임이기를 원한다. 5만 시간, 10만 시간 투자하면 그만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면 한다”며 “운 요소가 아예 없을 순 없지만 그만큼 다양성이 함께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점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질문도 그가 답변했다. 그는 “구체적인 발표는 4월 중으로 이뤄질 것이다. 경쟁 게임이기 때문에 e스포츠 역시 준비 중이다”며 e스포츠 개최 예고를 했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라이엇의 첫 모바일 작품이다. 현재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 소식에 유저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스탠드언론(개별 게임)이나 콘솔 플랫폼 출시에 대해서도 ‘미래는 알 수 없다’, ‘가능성은 수시로 살펴보고 있다’고 한 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