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PC게임을 인터넷 연결을 통해 모바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플레이 갤럭시 링크’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해 8월 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 회사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정책 변경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면서 “플레이 갤럭시 팀에서 좀 더 좋은 다른 서비스로 찾아뵙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이미 서비스 축소 작업도 착수한 상황이다. 자동 검색을 통해 게임 이미지를 적용하는 등 일부 기능의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플레이 갤럭시 링크’는 PC게임을 모바일로 스트리밍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플레이갤럭시 링크’ 앱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PC에 설치된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시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시장 개척 의지를 보여왔다. 기존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10뿐만 아니라 갤럭시 폴드, 갤럭시 S9, 갤럭시 노트9, 갤럭시 A90 등 다른 기기를 추가 지원하며 서비스를 확대해왔다는 것.

때문에 구글의 스태디아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텔레콤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등과 더불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경쟁 상대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베타 서비스 종료로 인해 향후 행보를 알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 서비스 종료를 알리면서 파트너 업체인 파섹(PARSEC)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