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바일 시장에서는 ‘카운터사이드’ ‘카오스 모바일’ ‘R5’ ‘칼디아 다이어리’ ‘골프 챌린지’ ‘디즈니 팝 타운’ ‘삼국지 2020’ ‘나우 리마스터’ 등 다수의 작품이 쏟아지며 유저들의 관심을 샀다. 그러나 최고 흥행작의 자리는 ‘AFK 아레나’가 차지했다.

‘AFK 아레나’는 지난달 12일 중국 게임업체 릴리스게임즈에서 출시한 방치형 RPG다.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일차인 13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49위, 애플 8위로 양대마켓 집계가 이뤄졌다. 14일에는 구글 33위, 15일 16위로 빠르게 순위를 높였다. 16일에는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25일에는 3위까지 상승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기준 이 작품은 구글 3위, 애플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그간 국내에서 흥행사례가 적은 방치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국산 작품 중 기대감이 높았던 넥슨의 ‘카운터사이드’는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이 작품은 구글 18위, 애플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출시된 이 작품은 론칭 2일차(5일)에 양대마켓 인기 1위 및 애플 22위를 기록했다. 8일에는 36위로 구글 매출 집계가 시작됐다. 13일에는 9위까지 구글 순위를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추가 상승 없이 차츰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국산 게임 중에서는 엑스엔게임즈의 ‘카오스 모바일’이 선전 중에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이 작품은 ‘카오스 온라인’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출시 3일 후인 29일 첫 매줄 집계가 이뤄졌는데 구글 11위, 원스토어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9위까지 순위를 높이는 등 초반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주게임즈코리아의 ‘R5’도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론칭 3일차인 지난달 27일부터 양대마켓 집계가 이뤄졌다. 당일 이 작품은 구글 35위, 애플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점진적으로 순위를 높였으나 29일 기준 구글 14위, 애플 23위로 상위권 순위 진입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이후 이달 들어서는 13위까지 구글 순위를 높이며 순위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나 이 외 작품들의 경우 월 말 기준 하위권의 성적을 거두거나 순위 집계조차 안 되는 등 흥행세를 보이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론칭된 R2게임즈의 ‘칼디아 다이어리’는 29일 기준 구글 인기 33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매출순위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5일 네오위즈가 출시한 ‘골프 챌린지’ 역시 이렇다 할 흥행지표를 세우진 못하고 있다. ‘디즈니 팝 타운’과 ‘삼국지2020’은 29일 기준 각각 애플 매출 163위, 구글 195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기간 중 다수의 작품들이 쏟아지며 유저들의 관심을 샀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작품은 없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중국 ‘AFK 아레나’가 방치형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흥행해 내수시장 침식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달 다시 치열한 순위권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를 위시해 다양한 국산 작품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