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전세계로 퍼져가는 가운데 내달 개최를 앞둔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 무기한 연기됐다.

29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가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행사 조직위원회는 “게임개발 산업의 파트너들, 세계 각지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차후 여름에 반드시 ‘GDC’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GDC’는 전 세계의 게임 개발자들이 모이는 주요 연례 행사다. 매년 수만명이 참석, 수백여개 강연과 세션이 열려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일렉트로닉아츠(EA), 소니 등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예정된 일정이 취소되고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는 것.

행사 조직위원회는 추가로 숙소 예약 취소 및 환불 등에 대한 내용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 발표자들이 원한다면 이번 ‘GDC’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었던 내용을 무료로 온라인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