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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이 뜬다…마니아 유저층 증가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2-09

보드게임은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이른바 디지털 게임들에 밀려 큰 인지도를 갖고 있진 못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주요한 산업 부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보드카페 등을 중심으로 마니아 인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개발 업체 및 신규 비즈니스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유저에게는 여전히 보드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편이며 이 같은 경향은 국내에서 더욱 짙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보드게임 시장상황을 짚어보는 한편 요즘 핫한&보드게임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우리나라에서 보드게임은 1980년대부터 일반적인 놀이 문화였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PC의 빠른 보급 및 온라인 게임 문화의 폭발적 성장으로 디지털 게임에 주인공 자리를 넘겨줬다. 앞서 보드게임 카페를 통해 유저층이 활발하게 늘어났으나 오락실, PC방, 가상현실(VR)방 등 다른 게임이용 시설에 밀려 이용층을 많이 잃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국내 보드게임 시장은 보드카페를 중심으로 꾸준히 마니아 유저층을 늘려가고 있다. 디지털 게임과는 또 다른 특성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보드게임의 경우 각 게임마다 규칙이 다르지만 다수의 유저가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친밀감 형성 및 단체 놀이에 강점을 보인다.

보드게임의 경우 놀이는 물론 교육적 특징도 디지털 게임에 비해 크게 부각되는 편이다. 이로 인해 이른바 교육용 보드게임 역시 다양하며 학교 등에서 수업에 활용되기도 한다.&아울러 낮은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 등의 특징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보드게임은 디지털 게임에 가려진 상황에서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는 주요 산업으로 위치하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국내 테이블 보드게임 시장은 양적인 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해당 기간 국내 출시된 제품 수 역시 전년동기 대비 2배에 달한다.

이러한 보드게임 사업 영위를 통해 매년 수십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업체들 역시 많다.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경우 2018년 약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교육용 보드게임을 다수 발매하는 행복한바오밥은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보드게임은 개발에 수 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디지털 게임들에 비해 비교적 간소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이로 인해 기존 퍼블리셔나 유통 채널을 경유하지 않고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제작되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선 2017년까지는 주로 텀블벅을 통해 펀딩이 이뤄졌고 2018년 하반기부터 상반기 사이에는 와디즈, 이노 펀딩 등을 통해 제작 사례가 증가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텀블벅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총 77개, 펀딩액은 약 4억 5700만원이다.

한콘진은 ‘게임백서’를 통해 콘텐츠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으로 게임 작가와 개발사의 수가 단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되는 방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고 경쟁력 있는 보드게임이 만들어질 경우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이 수월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보드 게임산업의 비즈니스 역시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다. 보드 게임 유통 및 개발, 퍼블리싱, 보드게임 카페 외에도 다양한 수익방안이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해외에선 보드게임 구성물 정리함을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 역시 보드 게임 시장에는 호재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보드게임이 공간적, 시간적 제약 등의 문제로 다시 게임시장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긴 불가능해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를 늘려가며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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