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올해, 마지막 업데이트&공세를 이어간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유저 쇼케이스 ‘겟 셋 레디 고!’를 갖고 향후 업데이트 및 리그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트라이더’ 개발을 담당하는 조재윤 넥슨 리더가 무대에 올라 ▲새로운 테마 ‘어비스’ ▲아이템 지원, 악성유저 신고, 커리어 시스템 ▲세이버 X, 파라곤 X 출시 등의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넥슨은 내달 12일 새 테마 어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붐남해 깊은 바닷속 잊혀진 도시의 등장이라는 설정으로, 화려한 중심지와 낙후된 외곽, 유적지의 모습까지 이색적인 분위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어비스는 오래 전 발전된 문명을 지닌 도시였으나 화산 폭발로 심해 속으로 가라앉은 후 독자적인 문명을 유지해온 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팀펑크 스타일의 트랙 및 카트바디가 공개될 예정이다.

새 테마 어비스에서는 블랙컴퍼니, 어비스 로두마니 해적단 등의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 트랙 및 카트 역시 어비스 테마의 몰입감을 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새 테마 발표에 이어 AKMU와 협업해 작업한 테마곡 ‘DRIFT’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테마곡을 작곡작사한 AKMU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 리더는 새롭게 유입하거나 복귀한 유저들이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아이템을 지원하는 정책도 발표됐다. 부족한 아이템을 공급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존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상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카트라이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의 비매너 유저를 게임 내에서 곧바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해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넥슨은 이와 맞물려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자 탐지 방법을 도입하면서 유저들의 주행 경로나 속도 등의 정보를 시각화한 뒤 파악해 보다 철저하게 검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적인 유저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등으로 의심되는 나쁜 유저를 분리해 매칭하는 방법도 적용한다.

이 외에도 유저가 스스로 미션 및 보상을 선택할 수 있었던 기존의 커리어 시스템을 계승해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목표와 즐거운 플레이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유저들의 기대를 모아온 카트바디 ‘세이버 X’와 ‘드래곤 세이버 X’뿐만 아니라 완벽을 주제로 준비한 ‘파라곤 X’도 출시된다. 날카로운 분위기의 차체와 강력한 드리프트 기능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세이버’ 시리즈와 JIU엔진에서 최상급 성능을 자랑했던 ‘파라곤’ 시리즈가 X엔진 시대에서도 한 층 뛰어난 성능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넥슨은 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전을 3000명 규모로 개최한다. 이에 앞서 4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1600명 인원으로 진행된 시즌1 결승전 대비 두 배 정도 커진 것이다.

넥슨은 또 28번째 e스포츠 리그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에 대한 세부 일정도 밝혔다. 오는 21일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으로 내달 14일과 15일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내년 1월 4일 본선 막을 올릴 예정이다.

넥슨은 또 ‘카트라이더’ 리그의 스타플레이어로 꼽히는 문호준 선수를 주제로 제작한 카트바디 ‘문 블레이드X’를 선보인다. 10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접속 보상으로 ‘문 블레이드X’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AKMU의 공연 외에도 스트리머와 리그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사다리타기, 스피드전과 같은 다양한 종목으로 이벤트 대결을 펼치는 ‘라이더 올림픽’을 진행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