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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스포츠 가맹 단체 허용, 꼭 법적 절차 따라야 하는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07-26

e스포츠협회가 다시 대한체육회 인정단체가 됐다. 협회가 지난 해&단체 지위를&상실한 이후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 5개 지역&시도 체육회에 가입하는 등 체육회 단체 지위 확보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보여 왔다. 지난 3월엔 체육회 인정단체 가입을 신청했다. 이번에 체육회 승인이 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써 협회는 가맹단체 가입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협회는&지난 2015년 준가맹 단체 승인을 받은 바 있으나, 2016년 대한체육회가 생활체육 협의회와의 통합으로&까다로운 가맹& 조건 등을 요구하면서&2018년 1월 그 지위마저&상실하게&됐다.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는&정회원 단체와& 준회원 단체 그리고&인정 단체 등&3단계로 구분된다.&정회원 단체는&체육회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가입된 단체로,&가맹단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다.&준회원 단체는 체육회 이사회의 의결만을 통해&가입될 수 있으나&&단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제한받는 지위를 지닌다.&인정 단체는 체육회 이사회의 의결만으로&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기한이 한시적이다. 따라서 이번에 e스포츠협회의&인정단체 가입은 체육회로부터&가장 낮은 단계의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e스포츠는 새로운 스포츠 세계를 열어가는 장르다.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되레&스포츠로 평가하는 데 인색하지만, 외국의 경우엔 그렇지가 않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은&이 새로운 장르&스포츠에 매료돼& 물적&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욱이 스포츠의 한축인 정신 건강을 집적화할 수 있다는 e스포츠의 강점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관심 또한 뜨거워지고&있다.

하지만 스포츠계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일부&단체에선&게임을&아예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고, 다소 진보적이라고 평가받는&단체에서 조차 e스포츠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제도권의& 평가에 대해&무조건 틀렸다, 또는 시대의 흐름을&제대로&읽지 못하고&있다고만&할 수 없다. e스포츠가 제도권의 새로운 장르의 스포츠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지 못한&책임은 전적으로 e스포츠계에 있다 할 것이다. 오로지 마케팅 차원의 팬 확보에만 열을 올려 왔을 뿐, 이론적, 학술적 근거 마련엔 아주 등한시 해 온 까닭이다. 예컨대 e스포츠가 왜 새로운& 장르의 스포츠로서 인정받고 평가받아야 하느냐는 국민적 설득에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e스포츠가&청소년들의 킬링 타임용 놀이 문화가 아니라, 제도권의&새로운 스포츠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이론적 뒷받침을&e스포츠계가 받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e스포츠협회는 이에따라 일단 5개 시도 체육회 가맹 단체를 9개로 늘려&준회원단체의&지위를 우선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e스포츠가 왜 새로운 스포츠로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곧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필칭, 제도권의 스포츠계가&결코 놓쳐선 안되는&사실은, 국제적으로 e스포츠가 새로운 장르의 스포츠로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종주국의 지위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가&아직은 국제 e스포츠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제도권에서&계속적으로 방치하거나 따돌릴 경우 e스포츠 주도권의&향배가&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제도권의&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기적으로 절실하다면&전략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굳이 제도권의 가맹 단체 기준을 그대로 갖다 댈&필요가 있는가. 법과 절차를 무시하자는 게 아니라, 국가가 전략적으로&육성하겠다는 의지만 보인다면& 그같은 파격적인 유연성도 보여줄&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e스포츠협회가&체육회 가맹단체로서 번듯한 지위를 먼저 획득한다면&그 결과와&파장은 과연 어떻게 나올까.&이 문제는 체육회 뿐만 아니라 정부도&깊은&고민을 통해 한번 헤아려&봐야 한다. 이는 스포츠와 문화 그리고&산업을 활짝 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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