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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코드 도입되면 전혀 다른 문제 발생할 것`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05-03

질병코드가 도입되면 전혀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3일&게임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연세대학교 윤태진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동연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윤 교수는 먼저 ‘누가 우리를 환자로 만드는가’란 주제 발표를 통해&WHO는 2018년에 발표한 ‘ICD -11’ 공개를 통해 도박과 같은 범주에 게임을 분류했다면서 이 부분에서 가장 비판받아야 하는 건 ‘물질 사용이나 중독성 행동으로 인한 장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게임을 약물 중독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많은 학자들은&‘비디오게임 플레이를 미디어 소비로써 이해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있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이러한 질병 코드에 대한 위험성을 말하며 국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중국, 타이완 등의 논문을 보면&앞도적인 비율로 게임 중독이란 개념을 정의하지 않고 사용한다”면서&특히 이러한 게임 관련 논문편수 중 59.3%는 정신의학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게임에 대한 부작용을 찾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질병’으로 규정하고 무조건 단점을 끄집어 드려&한다는 것이다. 또 과도한 게임 플레이가&폭력성을 유발한다는 명제에 대한&근거 역시&명확치 않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동연 교수는 '게임은 놀이문화의 플랫폼'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새로운 문화는 역사적으로 ‘나쁜 것’이란 취급을 받아 왔다. 다만 게임이 유독 통제의 대상이 됐다는 점은 특이하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00년 이후 게임에 대한&규제는 3번에 걸쳐&진화한다. 청소년 보호론을 주장하며 시행된 셧다운제가&그 시작이다. 2013년에는&게임 중독법이 발의됐다.&첫 번째가 문화 담론의 영역이었다면, 두 번째는 정신의학계 담론 영역이란 점도 주목할만 하다. 마지막은 WHO의 질병 코드 지정 움직임이다. 이는&이제 게임이 보건의료&영역으로 넘어간 셈이라며 이 과정 자체가 매우 거칠게 진행됐다고 그는&지적했다.&

이어 가진 토론회에서&박근서 교수는 “문화의 문제는 문화로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 이슈되고 있는 문제들은&그렇지가 않았다며 이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에 대한 제도권의 인식은 사회 하위 계층 문화란 선입견&때문에&더 쉽게 타겟으로 여겨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박승범 게임산업과장은&“청소년의 게임 이용과 과몰입 정도를 연구한 내용을 보면&그 결과가 매년&바뀌었다면서&그러나 일정한 원인으로 드러난 건 학업 스트레스,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의 환경적 요인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라며&청소년& 과몰입 현상에&게임이 있다는 분석은 옳지 않다는&점을&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참석자들은&게임에 대해&문화, 예술,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특히&이익 집단들의 무분별한 판단에 게임계가 휘둘려선 안 된다는 의견에 공감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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