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의 버그 문제가 단순히 유저 불만 차원을 넘어 주가 등 사업적인 부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4일 베스파(대표 김진수)&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1%(400원) 하락한 2만 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베스파 주가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중 4번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무려 17.13%나 급락했다. 다음날인 2일에도 0.42%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5.51%의 상승을 보이긴 했으나 당일 대다수 게임주가&중국 정부의 외자판호 이슈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다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같은 변동을 통해 지난달 18일 3만 335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현재 2만 4000원대까지 하락했다.&이날 종가는 공모가(3만 5000원) 대비 30% 떨어져 있다.
업계에서는 베스파의 이 같은 주가 약세 원인으로 최근 문제가 제기된 ‘킹스레이드’ 버그 문제를 꼽고 있다. 현재 베스파가 이 작품을 단일 매출원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 매출원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투자심리 악화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개인 투자자들 중 일부에서는 당초 ‘킹스레이드’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힘을 얻진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 작품의 경우 당초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버그 문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발생했단 것이다. 또한 이번 대형 버그 문제로 인해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해 국내 유저들의 관심이 낮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즉 ‘킹스레이드’ 버그 문제가 단순한 유저 불만 차원이 아니라 이 회사 주가는 물론 향후 사업 전망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스파의 경우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부터 단일 게임 리스크가 거론됐었다”면서 “’킹스레이드’ 버그 문제로 인해 해당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