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코리아가 12일 유통마켓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오픈하고&‘에픽 온라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3일 서울 글래드 라이브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에픽게임즈 해외지사 중 한국이 유일하다.

12일 오픈하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첫 무료게임으론 ‘더 윗니스’가 공개됐다. 이 외에도 ‘더 디비전2’ ‘메트로 엑소더스’ 등 유명 게임들이 론칭 타이틀로 소개됐다. 개별 작품의 가격 및 한글화 여부의 경우 개발업체의 정책에 따른다.

또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어떤 마켓에서 게임을 출시하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크로스 플랫폼이다. 빠른 게임 개발과 원활한 게임 운영, 검증된 인프라의 신뢰성을 제공한다. 현재 게임분석과 티켓팅 시스템이 제공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업적, 순위표&통계, 파티&매치메이킹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자사가 에픽게임즈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엔진 비즈니스 외에 본사가 하는 거의 모든 사업영역을 갖춘 유일한 지사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픽게임즈코리아는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대한 언리얼 엔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포트나이트’의 서비스 역시 직접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개발되고 있는 국내 개발업체들의 작품도 소개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프로젝트 TL’,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넥슨의 ‘트라하’ ‘드래곤하운드’ ‘프로젝트BBQ’ ‘카트라이더’ 판권(IP) 게임 다수의 대작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상업적 성공이 기대되는 다수의 작품에 자사 엔진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언리얼 엔진이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방송, 엔터테인먼트, 건축, 자동차 등 다수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언리얼 엔진은 엔지니어링 에미상 2017-2018시즌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3D 엔진 소프트웨어’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를 비롯한 각국에서 언리얼 엔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영화산업에서의 활용사례도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서 각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이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앞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공개된 언리얼 엔진 최신 기술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과 메가스캔을 활용해 실제 같은 퀄리티의 시네마틱을 만들 수 있다. 또 ‘트롤’을 통해 실시간 빛과 그림자 효과를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의 경우 스트리밍 방식과 기본 플랫폼 통합을 통해 구글의 ‘홀로렌즈2’를 지원할 예정이다. 승인을 받은 개발자에게 개발자에게는 비공개 베타 버전으로 ‘스테이디어’와의 언리얼 엔젠 통합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언리얼 메가그랜트’에 대한 언급도 이뤄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1억 달러(한화 약 1132억원)로 운영된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엔진 혹은 툴셋에서 언리얼 엔진4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등도 신청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박성철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 속에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게이머분들이 가장 혜택을 누리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 수는 75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500만) 대비 1.5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두드러진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국내 사용자는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일일 접속 유저(DAU) 31%,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석자 수 20% 늘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