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액션 게임 '디아블로3'의 스위치 버전에 한국어 패치가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의 콘솔 정책, 더 나아가 닌텐도의 콘솔 정책에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위치 버전 '디아블로3'의 한국어 지원은 v2.6.4.55496 패치를 통해 적용됐다. 자막은 패치로 추가&됐으며 한국어 음성은 별도의 음성팩을 다운로드 받아 적용시킬 수 있다.&

전체적인 현지화 완성도는 기존 PC버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3' 스위치 버전 자체가 PC와 다른 콘솔 플랫폼으로 나왔던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현지화 데이터 역시 대부분 일부만 손을 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패치에 대해 업계에선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판매 정책에 변화가 생기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디아블로3' 스위치 버전은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글 패치가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발매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음성팩의 경우 닌텐도 e-숍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에서 제대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개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디아블로3' 이전에도 여러 콘솔 게임이 한국어를 지원하면서도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사례가 있어 속단하기엔 이르다면서 그래도 대형 패치를 통해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만큼 국내 출시 및 시스템 개편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