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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창업자 왜 넥슨 매각을 결심했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01-03

제주
제주 NXC 본사 전경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최대 주주인&김 정주 창업자가&최근 넥슨의 모든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측은 확인해 줄 게 없다고&밝히고 있으나, 증권가를 중심으로 한 복수의 소식통들은 이를&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있다.&

증권가에서는 넥슨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이미 도이치 증권과 모스탠리를&지정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김 창업자가 주요 기업들에 대한&기업인수합병(M&A) 당시, 막후에서 일정역할을&해 온&기업들이다. 또 이들은 다음달 예비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현실적으로&매각 규모가&엄청나기&때문에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쪽에선 넥슨 관련 기업이 약 10여개사에 이르고, 지주 회사격인 NXC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약 10~13조원에 이를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 정도 규모에&이르는 회사를&전격적으로 인수하겠다고 나설 기업은&그리&많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에선 파악하고 있다. 일단 외국기업으론&중국의 텐센트와 알리바바, 미국의 블리자드 등이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텐센트의 경우 중국 정부의 강한 견제로 움직임이 더뎌 지고 있고, 알리바바 역시 전기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는 등 4차 산업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점에서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선 중국의 제3의 기업의&참여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의외로&국내 게임기업들의&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없지않다. 업계에선 자금 운용에 여유가 있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금융기관과의&조율을 통해&인수전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증권 시장에선 고전하고 있으나, 상당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기업화에 특히 관심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넷마블의 향후 향배에도&눈길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넥슨이 국내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에 매각됐을 경우의 수다. 넥슨은 온라인게임의 장르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기업이다. 이를 본격 상용화에 성공한 첫 기업은 엔씨소프트이지만,&지난 1996년 '바람의 나라'를 선보여 온라인게임의 장르를&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기업은 넥슨이다. 게임의 역사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상징성 역시& 매우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고스란히 외국계 기업에 넘겨줄&순 없다는 게 국내 게임업계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에따라 넥슨 인수전을 위해&금융기관에서 국내 게임계에 대한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는&지적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공룡 게임기업의 탄생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것이다.

한편, 김 정주 창업자의 돌연한 입장변화에 대해&업계는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간 김 창업자는 업계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움직일 만큼 게임계에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평을 받아온 넥슨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김 창업자가&자신과 절친한 친구와의&우정관계를&사건으로 비화시키고, 끝내는 이를 뇌물죄로 보고 소추한 검찰측에&크게 실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창업자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마음의 상처는 깊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김 창업자가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있고, 갈수록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있는데 대해 실망감을 표출, 이같은 기업 매각이란 초유의&결심을&하게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창업자의 넥슨 매각 추진은 게임계가 처해 있는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사건이라면서 &한마디로 안타깝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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