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스타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시연 버전을 첫 공개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5일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간담회를 갖고 작품 소개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 환경으로 재현한 MMORPG로, 원작의 캠프파이어, 채집, 아르바이트, 사냥,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현됐다. 원작의 이야기 전개 ‘G1’까지의 내용을 비롯해 마을 구성, NPC 등 세계관도 그대로 등장한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상하의 조합을 비롯해 옷을 넣거나 빼서 입을 수 있는 등의 디테일한 요소가 추가됐다. 또 지도를 이용해 모든 지역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능 기능, 모든 상황에 적합하게 반응하는 ‘스마트 카메라’ 등 모바일 환경 및 달라진 유저 생활 패턴에 맞춰 변화가 이뤄졌다.

올해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는 최대 15분까지 ‘마비노기 모바일’을 체험할 수 있다. 시연 버전은 임의로 설정된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지만, 모든 직업군의 의상이 지급돼 다양하게 착용 가능하다.

모든 참가자들은 새로운 스타일로 바뀐 ‘티르코네일’에 모여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원작과 동일한 여민정 성우가 연기한 ‘로나’ 캐릭터와 함께 진행하는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곰과의 전투, 인스턴스 파티 전투, 양털깎기 등을 체험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작품을 개발한 데브캣스튜디오의 김동건 프로듀서와 이진훈 디렉터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동건 프로듀서는 “옛날 이야기는 전래 방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면서 “세세한 부분에서 다른 점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에서 호평 받았던 요소들은 최대한 가져온다는 방침이다. 향후 론칭 단계에서는 ‘G3’까지의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완전히 동일하기보다는 약간의 변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진훈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소통이 마비노기의 장점과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면서 “게임에서 생활한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