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페 플러그'를 통한 광고 수익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17일 카페 연동 서비스 ‘플러그’에서 광고가 노출되도록 할 예정이다.

플러그는 모바일 앱 이용 도중 화면을 전환할 필요 없이 바로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 카페를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게임 업체들이 많다는 점에서 ‘플러그’를 탑재한 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다.

다수의 게임 업체들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업데이트 소식 및 공지사항을 전달한다. 이에따라 유저 간 커뮤니티도 카페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레 플러그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가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 카페를 공식 커뮤니티로 사용하는 게임은 1000여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플러그를 탑재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게임도 3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내달 시작되는 ‘플러그’ 서비스의 광고 노출은 사실상 게임 업체와 이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존 플러그의 경우 게임 업체들의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알리는 배너가 주로 노출됐다. 내달부터는 이 같은 배너가 네이버 측의 광고로 교체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광고 도입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되진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광고 제거 및 차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론 네이버가 추진하는 플러그 광고 도입은&새로운 광고 수익화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노출 전략이나 수익분배 등에 대한 합의 없이 서둘러 추진되는 것 같다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이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