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판 회복세를 보인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우울한 한 주를 보냈다. 미국 주요 업체 실적 악화 여파 우려, 중국과의 무역 분쟁 리스크 등 악재가 맞물린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게임주도 이 같은 증시 분위기에 휩쓸려 전멸했다.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거듭하며 최저치를 기록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7포인트(3.46%) 하락한 663.0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전주 대비 약 80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게임주는 드래곤플라이를 제외하곤 모든 회사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거래가 정지된 파티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과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특히 조이맥스, 조이시티, 선데이토즈, 썸에이지 등 10%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조이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11.41%(590원) 떨어진 4580원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2%(115원) 상승한 2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3거래일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15포인트(1.75%) 떨어진 2027.1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23일부터 4거래일 약세를 거듭한 가운데 전주 대비 약 130포인트 떨어졌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6%(1만 6000원) 하락한 40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반등했으나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83%(8500원) 떨어진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한때 9만 9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1%(2600원) 하락한 4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도 18일부터 7거래일 간 내림세를 거듭하며 52주 최저가를 썼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