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대표 액션 RPG '디아블로' 시리즈의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루머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세부적인 업체와 관계자의 멘트가 더해지면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최근 블리자드는 넷플릭스와 '디아블로' 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리자드는 지난 8월 '디아블로의 미래'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러 형태의 '디아블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디아블로'의 영상화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앤드류 앤디 코스비 붐 스튜디오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디아블로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관련해 액티비전, 넷플릭스와 각본 및 쇼러닝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혀&주목을 받았다. 코스비 대표는 미국 코믹스 퍼블리셔의 대표이자 '헬보리' 리부트 작품의 각본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작에 대한 가능성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공식적으로 '디아블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게임관련 영상물 제작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코나미의 '악마성' 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애니메이션 '캐슬베니아'를 제작한 데 이어 유비소프트와 게임 기반 영상물 제작을 협의 중이고, 내년부터는 '위처' 시리즈를 실사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어 게임 기반 영상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경우 게임 자체가 한국 등에서 글로벌&흥행을 했고, 콘텐츠 소비 역시 유럽 지역에서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등 IP 파워가 상당하기 때문에 영상화 순위 상위권에 있던 작품이라며 넷플릭스의 경우 최근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어 '디아블로'의 애니메이션 버전 제작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영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디아블로의 미래' 영상에서 연말 중 정보 공개를 언급했기 때문에 11월 개최되는 '블리즈컨 2018'을 전후해 세부적인 정보가 언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