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PC방 순위는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사전 서비스에 이어 정식 론칭을 하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작품은 5일 정식 론칭 이후 PC방 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사전론칭 때 보여준 유저풀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첫 주말인 8일과 9일에는 1.8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9위를 기록, 2%대의 점유율 진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월 첫째 주 PC방 순위는 신작의 상위권 정착과 함께 하위권에서 경쟁이 이어진 한 주였다. 먼저 상위권의 경우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9위 진입 이외에는 이렇다 할 순위 변동이 크게 도드라지진 않았다.

이런 순위 고착화 모습은 중위권에서도 이어졌다. 1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한 '리니지2'(23위)나, '테라'(33위) 등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순위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하위권에서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뮤 온라인'이 다시 49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바'와 '프리스타일2' 등의 작품들도 50위권에 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주 상승세를 기록했던 '마비노기영웅전'과 '클로저스' 등은 가까스로 순위를 유지하거나, 다시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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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앞서 급상승세를 보인 작품들이 한주 만에 힘이 빠지는 사례가 잇따랐다. 또 신작보다는 과거 인기작들이 모처럼 상위권에 재진입하며 순위 변동 분위기를 이끌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25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반면 ‘퍼스트 스트라이크: 파이널 아워’가 전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변동이 나타나기도 했다.

앞서 3주 연속 2위에 랭크됐던 ‘던전공주’는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3위로 밀려났다. 또 ‘던전메이커’가 돌연 4위로 치고 올라오는 등 순위 싸움 양상이 달라지기도 했다.

지난주 약세를 기록한 ‘레이드 매니저’는 전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반등했다. 반면 앞서 돌연 순위권에 진입한 ‘킹덤 러시 프론티어’는 전주 대비 4계단 떨어진 7위로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 VIP편’이 8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차림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주 론칭 초반 탄력을 받은 ‘루베도 아니무스’는 전주 대비 15계단 하락한 20위로 한주 만에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모처럼 ‘전염병 주식회사’가 선두를 차지했다. 또 ‘던전 서바이벌’도 돌연 2위에 랭크되는 등 경쟁 구도가 뒤바뀌는 한주였다.

원스토어에서는 ‘루베도 아니무스’가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운몽M’도 2위를 유지하는 등 지난주와 동일한 경쟁 구도가 연출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