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아블로의 미래'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이 영상을 통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어떤 형태의 작품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8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분 6초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는 브랜드 캐멀 블리자드 '디아블로3' 커뮤니티 매니저가 등장해 '디아블로3'에 적용된 14시즌에 대한 소개와 '디아블로' 관련 새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는 소식을 밝혔다.&

특히 그는 프로젝트 중 일부는 다른 작업보다 시일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말 중으로 무언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디아블로'는 여전히 블리자드의 정체성 중 하나이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프랜차이즈라고 말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지속적인 프로젝트 운영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영상에 대해 업계는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업데이트를 희망하는 유저들을 위해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한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 준비가 되지 않은 이상 정보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블리자드의 회사 내부 분위기에 이번 영상 공개는 기존과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디아블로' 시리즈가 20주년을 맞이했던 2017년에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시즌 업데이트 외엔 이렇다 할 '디아블로' 관련 콘텐츠 업데이트나 신작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바 있다. 물론, 최근 '디아블로 판권을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가 구인 게시물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지만 블리자드의 공식 신작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영상 공개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블리자드의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물론, 블리자드가 직접 '연말'을 언급했기 때문에 이달 열리는 '게임스컴 2018'에는 정보 공개가 힘들 전망이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공표해 론칭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 새로운 캐릭터 팩인 '강령술사의 귀환'이 론칭했지만 확장팩이라고 하기엔 볼륨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판권을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라고 지칭했기 때문에 연내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디아블로'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