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내달부터 ‘테일즈런너’의 시즌2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드라이브를 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는 14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지하1층에서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간담회를 갖고 시즌2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변화, 그 이상의 새로움!’을 앞세워 내달부터 매주 업데이트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본이 되는 달리기의 재미를 더하는 것뿐만 아니라 RPG 요소가 결합된 ‘점령전’ 모드 및 낚시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라온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 작품은 지난 2006년 론칭 당시에는 10대 초반 연령대 유저가 주로 즐겨왔으나 13여년 간 서비스 장기화에 따라 현재는 18~19세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또 여성 유저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간 전개된 메인 스토리의 내용이 다소 진지해졌다는 의견을 수용해 초기의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카오스 제로’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오스 제로 세계관을 기반으로 30여개 기사단 유닛이 추가된다. 기사단 유닛은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조합해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PvP 콘텐츠도 공개된다.

시즌2에서는 RPG 요소가 결합된 ‘카오스 점령전’도 즐길 수 있다. 이는 천사와 악마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한 뒤 7개 진영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이 작품의 정체성인 ‘달리기’에 대해서도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원통 내부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맵을 비롯해 벽을 타거나 암벽을 뛰어넘는 액션 등 새로운 재미 요소가 구현된 ‘엑스퍼트 러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아이템보다는 실력이 우선되고 비슷한 실력자와 대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시즌2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보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달리기 콘텐츠에 대한 밸런스를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시즌2에서는 또 30명 규모의 ‘챔피언십’을 비롯해 방치형으로 부담없이 손쉽게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낚시 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이밖에 22번째 새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UCC 게시판 게시물이 95만건에 달하는 등 유저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며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유저의 성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도 적극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시즌2 사전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캐릭터 헤어 및 의상을 취향대로 바꿀 수 있는 ‘꾸미기 숍’을 선보였다. 또 내달 2일까지 사전 예약 신청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한수 라온 엔터테인먼트 PD는 “시즌2는 2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아이와 부모를 비롯해 모든 연령층이 쉽게 즐기는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이를 시작으로 겨울 방학, 그 이후 내년까지 매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라온 엔터테인먼트 기획팀장도 “100여명이 가까운 개발자들이 시즌2의 성공을 위해 매달리고 있다”면서 “전성기가 끝났다고 여겨지는 작품이 노력을 통해 역주행할 수 있다는 성공 사례이자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