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PC방 순위는 모처럼 MMORPG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까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아키에이지'도 49위로 50위권에 재진입, 주목을 받았다.

'아키에이지'는 최근 생활형 콘텐츠 보강에 이어 시스템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매월 단행하는 대규모 업데이트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복귀 유저와 기존 유저 모두에게 동기부여를 하고&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는 지난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상위권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부터 15위 '아이온'까지 소수점 단위의 점유율 변화만 보였을 뿐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MMORPG의 강세가 나타났다. '리니지2'와 '검은사막' '테라' 등&캐주얼 게임에 밀려 주춤했던 작품들이 2~3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고, '파이널판타지14' 등의 유저 이동 작품 역시 3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줬다.

이런 MMORPG의 상승세는 하위권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봄 시즌 점유율을 끌어올렸던 '마구마구' '프리스타일' '슬러거' 오디션' 등 캐주얼 작품들이 모두 지난 주 순위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빈 자리를 'R2' '마비노기' 등 MMORPG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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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각 마켓별 선두권 경쟁 양상이 판이하게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벌써 두 달 이상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는 등 고착화 현상이 심화된 반면, 원스토어에서는 매주 1, 2위 자리가 바뀌는 치열한 양상으로 차이를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12주 연속 선두를 차지하는 등 장기 흥행세를 이어갔다. ‘던전메이커’도 지난주와 변동 없는 2위를 유지하는 등 고착화 조짐이 나타났다.

이와함께 ‘야구부 스토리’까지 3위를 지켜내는 등 선두권의 순위 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쿠키요미’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4위로 치고 올라와 새로운 바람이 불기도 했다.

‘워터파크 스토리’는 이에따라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5위로 밀려났다. 이 가운데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8’이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하는 등 기존 작품들의 반등세가 잇따라 나타났다.

‘사이터스2’도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8위에 랭크되는 등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반면 지난주 이름을 올린 ‘유럽전쟁6: 1804’는 전주 대비 한 계단 떨어지는 등 약세 전환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농장 스토리’가 돌연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던전메이커’까지 2위로 급상승하는 등 선두 경쟁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원스토어에서는 가격 할인 효과에 탄력을 받은 ‘여름빛 노스탤지어’가 선두에 올랐다. 또 신작 ‘기억을 노래하는 인형’까지 2위를 차지하는 등 매주 순위 양상이 변하는 예측 불가의 양상이 나타났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