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로버필드'와 드라마 '로스트'로 유명한 J.J. 에이브럼스가 게임 사업에 도전한다.
배드 로봇 프로덕션은 9일 텐센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게임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드 로봇 프로덕션은 J.J. 에이브럼스가 설립한 영화 및 TV드라마 제작 회사다.
이 회사는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자회사인 '배드 로봇 게임즈'를 설립하고 대표로 게임 개발 등에 경험이 있는 데이브 바로노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 '더스커'를 개발했던 팀 키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다.
배드 로봇 게임즈는 앞으로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에 구분 없이 여러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배드 로봇 프로덕션이 가지고 있는 영화 제작 및 시나리오 노하우를 게임에 활용해 J.J. 에이브럼스의 작품을 게임으로 옮겨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드 로봇 게임즈 설립에 대해 에이브럼스는 나 역시 게임의 엄청난 팬이며, 게임을 통해 선보이는 이야기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면서&이번 회사 설립을 통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 개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포부를 밝혔다.
한편, 텐센트는 배드 로봇 게임즈와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전담한다. 또 회사 설립에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투자도 알려지면서 영화 판권 기반 게임 개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