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은 네오위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스팀에 출시된 '블레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월말 가파른&상승세를 보였다.&반면 대부분의 업체들은 소폭 상승하거나&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은 지난 2일 대비 하락한 가격에 이달 주식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계 내부적으론 1분기 실적 발표 등이 있었고, 외부적으로 북미정상회담 등이 있었으나&이를 통해 수혜를 받은 업체는 적었던 것이다.

네오위즈의 경우 특히 이달 게임주 중에서도 눈부신 주가 변동을 보였다. 2일 1만 7600원 기록했던 주가가 31일 2만 4000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2일 대비 36.36%의 높은 상승을 보인 것이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월말에 집중됐는데 29일 29.92%, 31일 14.29%의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가 다소 늦어짐에 따라 투자심리에 불안감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스팀을 통해 출시된 ‘블레스’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거두며 상승&분위기를 주도했다.

컴투스의 2일 종가는 16만 3000원이었으나 31일 17.48% 상승한 19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이 회사가 출시를 앞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의 흥행 기대감이 이달부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간 중 최고가는 19만 1500원(31일), 최저가는 15만 9000원(8일)이었고 14번 상승세로 이달 거래를 마쳤다.

게임빌의 변동도 주목할 만 하다. 2일 5만 90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31일 6만 31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이는 2일 대비 6.94%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실적 개선의 여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탈리온’ 등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일 14만 8500원에서 이날 15만 7000원으로 5.72%(8500원) 상승한 가격에 5월 주식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신작 부재를 통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뒀으나, ‘방탄소년단’ 이슈가 월말 주가를 끌어 올렸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15만 8000원(29일), 최저가(종가기준)는 13만 4500원(8일)이었으며 총 20일 거래일 중 11번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일 6만 600원에서 31일 6만 6300원으로 9.4% 올랐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9일부터 16일 사이 상승세가 지속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또&이 기간 중 페이코 등을 통한 안정적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발생했다.

엔씨소프트는 2일 35만 5000원에서 31일 35만 3000원으로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리니지M’의 흥행으로 실적부분에선 전년동기 대비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차기작 일정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심리에 악영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중 최고가는 36만 4000원(25일), 최저가는 33만 2500원(11일)이었으며 기간 중 9번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업체의 경우 대부분 월초 대비 하락한 수준에 이달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일 5만 8100원에서 31일 5만 3500원, 선데이토즈가 2일 4만 2850원에서 31일 4만 500원, 액토즈소프트가 1만 6500원에서 31일 1만 5400원, 한빛소프트가 4200원에서 3810원으로 변동하는 등 대부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5월 게임업체 주가에 대해 다수의 업체가 준수한 실적을 공개했으나,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은 적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6월 주가 변동에 관심을 나타냈는데 이는 다수의 업체가 자사 기대작을 시장에 출시하거나, 이러한 작품의 사전 흥행 기대감이 발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