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로게임즈의 '요리차원'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아, 재심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내용이 수정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는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모바일게임 ‘요리차원’에 대해&선정적 노출 표현으로 인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재심의 요청을 진행 중이라면서, 유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마켓 정책으로 인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작품을 서비스할 수 없다. 이에따라 게임 업체들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지 않도록 콘텐츠 내용을 수정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또&이 같은 수정 작업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내용 변경에 따른 작품성 훼손이 심할 경우 iOS 버전 운영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선정성 문제로 등급 재분류가 됐다는 점에서 일부 내용의 교체 수준으로 해결이 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 작품은 도넛, 월병, 김치 등 세계 각국 요리를 미소녀 캐릭터화시킨 수집형 게임으로, 이 같은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 등의 묘사가 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유사 작품인 ‘소녀전선’에서 일러스트의 선정적 묘사에 따른 수위 문제가 불거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녀전선’에서는 특정 조작을 통해 수위가 높은 일러스트가 등장하도록 하는 검열 회피 방식이 문제가 됐다. 반면 이번 ‘요리차원’은 이 같은 검열 회피가 아닌, 보통의 플레이 과정에서의 내용이 수정될 전망이다.

그러나&일각에선 이같은 수정 작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재미 요소를 훼손시켜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동기부여를 약화시킬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일부 유저들은&이전부터 게임위의 선정성 등급분류 기준 등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는 점에 이번 조치에도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