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모처럼 50위권에 재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닌 유저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점유율을 올린 것이어서 지속적인 순위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

'마영전'은 현재 복귀 유저를 위한 이벤트와 게임에 접속만 해도 아이템과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같이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내달부터 가을까지 콘텐츠 업데이트를 미리 공개하면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5월 둘째 주 PC방 순위는 모처럼 중위권에서 변화가 컸던 한 주였다. 먼저 상위권은 1위 '배틀그라운드'부터 15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까지 전 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피파온라인3'의 경우 신작인 '피파온라인4' 론칭을 앞두고 점유율 감소가 시작됐으나 순위 변동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중위권에서는 캐주얼 게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테일즈런너'와 '하스스톤' '크레이지아케이드'가 각각 3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20위권에 진입했고, '버블파이터' '마구마구' '마인크래프트'도 2~3계단의 순위 상승을 통해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캐주얼 게임의 상승세는 하위권에서도 이어졌다. '오디션'과 '겟앰프드'가 각각 5계단 상승해 47위, 48위를 기록했고 '엘소드' '슬러거' 등의 작품들도 웹보드게임을 누르고 순위 상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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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각 마켓별로 판이한 경쟁 구도가 나타나는 한주였다. 고착화 현상이 심화되는 마켓이 있는 반면 다른 마켓에서는 매주 선두권 경쟁 구도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8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던전메이커‘도 7주 간 2위를 유지하는 등 흔들림 없는 팽팽한 경쟁 구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디스 워 오브 마인‘이 가격 할인 효과에 힘입어 3위로 급상승하는 등 상위권 차림표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또 ’테라리아‘도 절반 수준의 할인가를 앞세워 4위로 모처럼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사이터스2‘는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5위로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상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린 ’로그하츠‘는 강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9위에 랭크됐다.

이 가운데 ’모뉴먼트 밸리2‘가 돌연 8위까지 치고 올라오기도 했다. 이는 최근 전작이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돼 시리즈가 함께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히튼 포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매주 선두가 뒤바뀌는 상황이 반복됐다. 반면 지난주 약세를 기록한 ’던전메이커‘는 순위 변동 없이 2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원스토어에서는 ‘메모라이즈 시즌3: 형제’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를 지켜냈다. 이 가운데 ‘노예를 충동구매해 버렸다’가 돌연 강세를 보이며 2위로 올라서는 등 지난주에 이어 순위 싸움 양상의 변화가 계속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