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선보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두 편의 영화가&흥행에도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과거 게임 원작 영화들은 당초 기대와 달리 흥행에 참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두 영화의 성공비결에 관심일 쏠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개봉한 게임&원작 영화는 3월&'툼 레이더'와 4월 '램페이지' 등 두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2013년 출시된 어드벤처 게임 '툼 레이더'와 고전 게임 '램페이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
두 작품에 대해&영화 평론가들은 완성도 면에 있어서는 많이 아쉽지만, 가볍게 즐기기엔&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관객들의 반응으로 검증됐다.&
'툼 레이더'는 제작비 9400만 달러, 손익분기점 1억 9000만 달러로 예상됐으나 최종 2억 95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후속작에 대한 가능성도 남겼다.
'램페이지'의 경우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 손익분기점 2억 달러였으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개봉으로 흥행부진이 우려됐다. 하지만 최근 3억 56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흥행은 물론이거니와 역대 게임 원작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두 작품의 성공을 놓고 영화계에서는 제작자들이 게임과 영화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게 되면서 성공확률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과거에는&영화 속에&게임&요소를 모두 담아내려고 했거나, 반대로 소재만을 가져왔을 뿐 별개의 작품으로 만들어&흥행에 실패했지만 이제는 두 장르의 장점을 모두 수용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기반 영화는 기존에 게임을 즐긴 유저들이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어 홍보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대한 게임의 내용을 2~3시간짜리&영화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 '영화 제작사들이 영화와 게임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접점을 찾아내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