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최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를 도입,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일명 '크런치모드'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을 몰아붙여 휴일도 없이 강행군을 하는 것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몇몇 업체들이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탄력근무제가 이같은 열악한 근무환경을&개선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탄력근무제가 자금력에 여유가 있는 대기업들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경우 오히려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 등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이달 초 워라벨(워크-라이프 밸런스)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신설했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무료종합건강검진 대상 확대, 교복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근무환경을 개선을 위해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출근 시간은 오전 7시에서 10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선택토록 하는 탄력근무제를 시범운영키로 했다.&
이에앞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밤샘근무와 휴일근로가 문제가 되자 작년 2월 전 계열사에 대해 야근금지와 휴일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문화개선안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그간 크런치 모드, 포괄임금제 등으로 비난을 받았던 게임업체들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는&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게임업계를 떠나가는 우수인력을 붙잡고 새로운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게임업계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임업계보다 편한 타 IT 분야 또는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6년 게임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는 3만 3979명으로 지난 2014년 대비 13.36%(5242명)나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근무환경 개선이 영세한 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경우 탄력근무제 도입이 쉽지 않고 변칙적인 근무시간을 운영 등&근로자들을 혹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