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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 등급 조정, 흥행의 약일까 독일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8-01-04

'지난해 12월 '15세 이용가'로 등급을 조정한 검은사막'은 15세 나이 때를 겨냥한 서버를 별도로 운영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게임물 이용등급 조정이 흥행시장에서 약이 될까 독이 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체로 새 유저 유입 촉진에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용등급 조정의 경우, 대부분 등급을 상향 조정하기 보다는 하향 조정하는 편이다. 영화의 경우도 엇비슷하다. 자체 심의를 통해 X 등급이란 성인 등급의 최상위 등급을 받게 되면 당장 개봉 극장 찾기가 힘들어진다. 흥행가도에 제한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배급사들은 이에따라 아무리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작품이라도 X 등급을 받지 않기 위해 화면 수위를 낮추는 등 안간힘을 쓴다.

게임도 그렇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게 되면 당장 게임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한적인 수요층으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해 12월 잇달아 이용등급을 낮춘 게임들의 흥행 성적은 어땠을까. 예상대로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에서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블레이드& 소울'은 등급 조정 한달만에 PC방 순위 10위권 재진입에 거뜬히 성공했다. '블소' 15세 이용가 등급의 경우 별도의 서버 분리 방식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에서 유저를 구분하는 것인데, 15세~ 18세 미만 유저들에 대해서는 표현과 연출이 바뀐 게임이 제공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검은 사막'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15세 이용가 서버를 오픈한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 역시 유저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 서버와 15세 월드(서버)를 구분해 놓은 카카오측은 등급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고 계정별 클라이언트를 별로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검은 사막'을 즐길 수 없었던 15세 전후의 유저들이 대거 15세 월드(서버)를 찾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검은 사막'은 PC방 순위 10위권 전후에서 상위권 진입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연령층 확대로 유저플을 폭넓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작용한 때문이다. 극장 앞에 팬들이 몰리면 그 작품을 보는 영화가처럼, 게임도 몰려 드는 PC방 풍경으로 작품 선택의 순간이 달라진다는 것.

특히 온라인 MMORPG 작품의 경우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플이 어느 정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에서 유저 유입은 흥행 지표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용등급을 조정한 두 작품 모두 큰 재미를 본 케이스라면서 그러나 이용 등급만 조정해선 장기적인 흥행 레이스를 이끌 순 없다며 늘어난 유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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