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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의 예정된 인사…조직 장악 제대로 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7-12-29

정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김영준 전 세한대 교수(55)를 4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원장 내정설이 그대로 인사에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김 신임 원장 발탁 배경으로 콘텐츠 산업 분야의 현장 경험과 학계에서 인재양성에 주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무게감이 과거의 그 것과 판이하게 떨어진다는 게 산업계 안팎의 평가다.

더욱이 정부는 사실상 내정한 그의 인사를 놓고 무려 두달 가까이 발표 시기를 늦추고 있다가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인 이날 29일 전격적으로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산업계는 의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산업계 일각에 따르면 정부는 김 원장에 대해 기관 행정력과 조직 장악 문제 등을 놓고 크게 고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후 순위의 인물 발탁 여부도 검토했으나, 업계의 영향력과 리더십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제 3의 인물 발탁 문제를 놓고 고민했으나, 이 경우 청와대와의 소통 문제가 걸릴 수 있고, 임원추천위원회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점, 또 더 미룰 경우 정치권의 바람을 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안대로 김 원장을 그대로 밀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 신임 원장은 그간 기획사에 입문해 최근까지 다음기획 대표, 음반제작자연대 대표,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음악, 영상, 공연 분야에서 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누구보다 현장 분위기를 잘 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기관행정은 다른 분야라는 게 산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송성각 전 원장도 현업에선 나름 평가 받는 인사였다. 하지만 기관 행정을 제대로 몰라 차은택의 국정 농단 등 어처구니 없는 일에 휘말렸다. 특히 그의 리더십 부재는 산업계를 아우르는데도 한참을 못미쳤다는 평이다.

실제로 송 전 원장은 이로인해 자신의 재임 10개월 기간 동안 제대로 된 회의를 한번도 주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신임 김 원장에 대해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 등을 역임하는 등 산업 현장과 학계에서 두루 활동해 왔다고 밝히고 있으나 산업계 주변에서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평을 내고 있다. 이를 테면 한콘진의 전체 업무중 10~15%선에 불과한 공연기획업무를 위해 김 원장을 선택했다는 혹평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 원장이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데다, 외유내강의 성격으로 친화력이 있다는 점, 정부와의 소통 문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한콘진의 각종 현안과 개혁과제에 적임자란 평을 내고 있는 그에 대한 인선 배경 설명이기도 하다.

김 원장 주요 이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다음기획 대표이사△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세한대 실용음악과학부장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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