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시내는 제설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눈이 내려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폭설이 내리면서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에는 4cm의 눈이 쌓였다.

여기에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이 2~7cm, 경기 동부에 2~5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날 기상청이 예보했던 1~3cm의 적설량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재 갑작스러운 눈 폭탄에 시내 곳곳에는 눈이 쌓이고 있으며, 일부 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게임업체들이 대거 몰려 있어 출퇴근길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출근보다 저녁에 있을 눈길 퇴근이 더 문제라고 걱정하고 있다. 출근의 경우 그나마 각 업체별로 유동적이어서 큰 혼잡은 없었지만, 퇴근의 경우 최대 7cm의 눈이 쌓인 빙판길을 한꺼번에 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겨울 날씨에 대해 업계는 그동안 유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아직 많은 업체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과거의 경우 조기 퇴근 등으로 직원들의 편의를 봐준 경우가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퇴근도 문제지만 눈이 쌓인 상태에서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빙판길 출퇴근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또 이번 주는 산발적으로 눈이 계속 온다는 예보도 있어 출퇴근에 배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