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라M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신작 게임의 흥행과 기존 게임의 순위 반등에 힘입어 넷마블게임즈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이 회사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이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톱 10 중 테라M 페이트/그랜드 오더 넥슨의 오버히트 등 신규게임이 세 개나 진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주요 퍼블리셔들의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일정이 집중되며 매출액 상위 게임들의 순위변동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피파온라인 등 기존 히트게임들의 매출액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신규게임으로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RPG 장르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최고매출 톱 10위 중 8개가 RPG이며, 이 중 4개는 MMORPG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RPG의 흥행과 맞물려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RPG의 경우 소셜 기능 활용 여지가 적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퍼블리셔들도 플랫폼과의 제휴대신 마케팅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하는 추세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넷마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는데, 테라M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신규 게임의 흥행과 마블퓨처파이트 등 기존 게임의 순위 반등에 힘입어 이 회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회사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신작 출시를 통해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아울러 게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판권(IP)와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는 자금력을 보유한 대형 퍼블리셔에 대한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가 측면에서는 신작 모멘텀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리니지M 대만 출시, 검은사막 모바일 기적 뮤: 최강자 기적 뮤: 각성 등의 게임 출시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