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24일부터 '블리자드 배틀넷'에 소셜 탭을 개설하고 관련 기능을 추가했다.

블리자드가 최근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배틀넷'에 소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PC와 모바일 플랫폼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블리자드 배틀넷'에 소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소셜 기능'은 여러 유저를 그룹으로 묶어 대화 할 수 있고, 소셜 프로필과 개인 아바타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능은 모바일 앱을 통해 구현했던 소셜기능을 PC에서도 연동시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배틀넷'에 대한 명칭 변경과 기능 추가를 통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작년까지 '블리자드 런처'로 불리던 시스템을 다시 '블리자드 배틀넷'으로 바꾸고 최근 모바일 앱도 출시해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대화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블리자드의 경우 기존에 자사 게임만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했던 것과 달리 '데스티니2' PC버전을 배틀넷을 통해 유통함으로써 게임 플랫폼의 역할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모바일 앱 출시는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으로 하고자 하는 부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블리자드는 '배틀넷'에 방송하기 기능과 음성채팅 기능을 추가한 바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배틀넷'을 통해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셈이라며 현재 '스팀'이나 '오리진' 등도 모바일 환경에서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