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유튜브, 트위치 등 인터넷방송사들의 게임방송 시청자들이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방송 플랫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유저 이동 현상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급증세를 보였던 인터넷 게임 방송 시청자가 최근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만 해도 전년 대비 배 이상 성장세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게임 콘텐츠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 방송 서비스는 트위치, 유튜브,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4개사에 달한다.

각 방송 서비스별로 세부 데이터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사용자 통계 기준이 되는 모바일 앱 사용자 변화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변동 폭이 1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작년 말과 올해 초까지 유저 변동 폭이 20만 명에서 50만 명까지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어플 별 유저 접속 숫자 변동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유저뿐만 아니라 방송을 제작하는 방송운영자(BJ)들도 하나의 플랫폼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2~3개의 플랫폼을 활용해 쏠림현상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방송 BJ들이 생방송은 트위치와 아프리카TV를 통해 하더라도 다시보기 서비스는 유튜브, 카카오TV를 이용하는 등 여러 플랫폼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게임 방송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배 이상 시청자가 늘어났지만, 지금은 성장세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4개 대표 플랫폼에 유저들이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플랫폼간 유저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