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웹젠의 주가가 16%이상 상승했으나, 4분기 신작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기업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이 보고서는 이 회사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개선 전망을 내놓았다.

먼저 이 보고서는 이 회사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기간 중 신작 출시가 없었으며, 기존 작품의 매출이 감소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매출이 감소한 기존작품의 경우 향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신작 부재로 마케팅 비용 규모도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회사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는 신작 기적각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 작품에 대해 특별한 마케팅 없이 사전예약 250만명을 넘었다며 일매출 3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HTML5 게임 대천사지검H5가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중국 웹 게임 시장이 4조원에 이르는 만큼 흥행 성공 시 이익 기여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케이프투자증권은 웹젠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 유지, 2만 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한 달간 16% 상승했는데 이는 신작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며, 기적각성의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가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보고서는 올해 이 회사 연간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461억원, 지배주주순이익 370억원으로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