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월 출시 예정인 VR 기기 '삼성 HMD 오디세이'

삼성전자가 새로운 가상현실(VR) 기기인 '삼성 HMD 오디세이'를 10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연내 글로벌 시장에 론칭될 예정이다.

'오디세이'는 '윈도10' 기반 VR기기로 기존 제품인 '기어VR'과 달리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헤드셋 장비다. 하드웨어 성능은 1600x1440 해상도의 아몰레드 패널이 두 장 탑재돼 있으며 90.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공간 인식을 위한 듀얼 카메라와 모션 컨트롤러가 제공되며 360도 입체 음향을 지원하는 AKG 헤드폰도 포함돼 있다. 또 설치 방식 역시 간단해 PC에 기기를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오디세이'의 가장 큰 특징은 PC 기반 제품이라는 점과 동시에 VR뿐만 아니라 '윈도10'에서 제공하는 혼합현실(MR)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존 VR기기가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프로그램 제공으로 인해 수요가 적었다면, 이 제품은 여러 프로그램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기존 VR 기술 협력사인 오큘러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력함으로써 VR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어VR'을 통해 모바일 VR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PC 플랫폼의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영규 삼성전자 PC사업팀 전무는 '오디세이'는 높은 사양의 헤드셋 장비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에게 VR을 넘어서 MR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또 다른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